"예금이랑 적금 중에 뭐가 더 나아요?"라는 질문은 사실 비교 대상이 잘못된 경우가 많습니다. 두 상품은 애초에 목적이 다릅니다. 목돈이 이미 있는지, 매달 일정 금액을 모을 수 있는지에 따라 선택이 갈립니다.
예금과 적금의 기본 구조
예금(정기예금)은 한 번에 목돈을 넣고 약속된 기간 동안 묶어두는 상품입니다. 반면 적금(정기적금)은 매달 일정 금액을 나누어 납입하는 방식입니다. 같은 연 이자율이라도 실제로 받는 이자는 크게 다릅니다.
예시로 비교해보기
| 구분 | 정기예금 | 정기적금 |
|---|---|---|
| 가입 방식 | 1,200만원 일시 납입 | 매달 100만원씩 12개월 |
| 연 이자율 | 3.5% | 3.5% |
| 적용 기간 | 12개월 전액 | 회차별로 짧아짐(평균 6.5개월) |
| 만기 시 받는 이자(세전, 대략) | 약 42만원 | 약 22만원 |
같은 총 납입액(1,200만원)과 같은 금리라도, 적금은 나중에 넣은 돈일수록 이자가 적용되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실제 이자는 예금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는 적금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매달 돈을 모아가는 사람에게 맞는 구조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경우엔 예금이 유리합니다
- 퇴직금, 보너스 등 한 번에 들어온 목돈이 있을 때
- 당장 쓸 곳은 없지만 1~2년 안에 사용할 계획이 있을 때
- 높은 변동성을 감당하고 싶지 않을 때
이런 경우엔 적금이 유리합니다
- 매달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떼어 모으는 습관을 만들고 싶을 때
- 목돈은 없지만 1~3년 후 특정 목표(전세 보증금, 결혼 자금 등)가 있을 때
- 강제 저축으로 소비를 통제하고 싶을 때
비상금이 아직 없다면 예금이나 적금보다 먼저 비상금을 마련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비상금 300만원 만들기 6단계를 참고하세요.
금리만 보지 말고 확인해야 할 것들
최고 금리만 보고 가입했다가 우대조건을 못 채워 기본금리만 받는 경우가 흔합니다. 카드 실적, 자동이체 등록, 마케팅 수신 동의 같은 우대조건이 실제로 충족 가능한지 가입 전에 확인하세요. 또한 만기 전 중도해지 시에는 약정금리보다 훨씬 낮은 중도해지 금리가 적용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둘 다 활용하는 방법
여유 목돈은 예금에, 매달 들어오는 월급 중 일부는 적금에 나누어 넣는 것이 일반적인 조합입니다. 적금이 만기되면 그 금액을 다시 예금으로 옮겨 굴리는 방식으로 두 상품을 순환시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